[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2000년 11월 20일 월요일 오전 11시 40분 19초 제 목(Title): COMDEX 다녀왔슴다... 추계 COMDEX에 출장 (음...놀러간 거나 다름없었지만)을 갔다가 토요일에 돌아왔습니다...한국 사람들 무지 많이 왔더만요... 가서 주로 한것은 한국, 일본, 중국 사람 겉모습으로만 3초안에 구별하기... 였습니다... :) 본토에서 온 사람들은 왠만하면 구별하겠는데 미국에서 자란 동양계 사람들은 조금 어렵더군요... 오는 길에 LA에서 하루 묵으면서 거기 사는 친구를 만났는데 저녁 먹으러 간 곳이 일본의 "하우스 식품"이 운영하는 카레집... (메뉴를 보니 일본식 경양식집인듯...) 돌솥에 나오는 해물 카레 먹고 왔습니다...친구는 여기 올 때마다 이거 맛있게 먹는다고 하던데 저에겐 별로더만요...일본에서 비슷한 맛을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손님은 한국인들이 반은 되는 것 같았는데 웃긴건 제가 정문에 들어서니 점원이 첨부터 일어로 몇명이냐고 묻더군요...얼떨결에 "sanninndesu"라고 대답했는데 뒤에 따라오던 친구가 웃더라구요...자기 올 때는 영어로 물어본다고 그러던데...아마도 일본 남자들 헤어스타일이 장발이어서 저를 일본인으로 봤는듯... 이번에 미국가서 느낀 건...일본이 이젠 훨씬 더 살기 편한 곳이라고 느낀 제 자신을 발견한 것...LA쪽으로 전근 갈 기회가 있어서 그쪽 사무실도 들려서 그쪽 사람도 만나고 왔는데 아직 확답은 안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안 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하는 일이 일단 저랑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삶의 질이나 생활면에서 별로 지금의 일본에서의 생활보다 무엇이 더 좋아질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애들 교육이 좀 맘에 걸리지만 당장은 생각 안 해도 되는 문제이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일본생활이 저에게는 더 편안하고 즐겁다는 걸 알게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