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에 오사카 출발, 버스로 7시간 남짓 걸려서 후지산 5고메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 정도였구요. 5고메는 해발 2300미터인데, 벌써부터 구름이 발 아래로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스에서 내림. 옷 갈아 입고, 저녁 서둘러 먹고 6시 반부터 올라가기 시작. 올라가는 동안 금방 날이 어두워져서 곧 전등을 켰지요. (사람이 많아서 굳이 제 것을 안 켜도 발 밑이 훤할 정도였지만) 6고메까지는 그냥 완만한 산길, 7-8고메 가는 동안에는 조금 험한 바윗길도 있었지만 사람 + 별 구경 하느라 별로 힘든줄 모르고 8고메까지. 자정 쯤 산장에 들어가 한 시간 눈 붙이고 새벽 1시 반부터 정상을 향해 출발. 그러나.. 사람이 정말 많아서 (아마도.. 지난 주말이 시즌 마지막 주말인데다가 '밀레니엄' 등반의 영향?) 명절 때 고속도로 정체되듯이 움직이질 않아서 추운 것도 추운 거지만 (정상은 밤에 섭씨 0도 정도라고) 일출 때까지 정상에 못 올라갈 것 같아 (패키지 투어의 단점. 나머지 일정에 맞추려면 오전 10시까지 5고메에 돌아와야 했기에) 8고메가 끝나는 지점에서 하산로로 진입, 올라가기 시작했음. 그리고는 거의 쉬지 않고 두 시간 정도 (?) 열심히 걸어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 몇 분 뒤 일출을 지켜봤구요. (유감스럽게도 시간 부족 + 인파 때문에 분화구엔 못 갔어요. 진정한(?) 의미의 정상 정복은 아니었죠) 5시 반 쯤부터 하산 시작, 4시간 동안 엄청나게 먼지 날리는 길을 걸어 내려왔음. (솔직히 좀 지루했어요) 나머지 일정은.. 온천.. 늦은 점심.. 오사카 귀환.. 집에 들어온 것이 밤 10시쯤이었나? 굉장히 긴 주말이었죠. ^_^ ((( )) Imagine a month of Sundays, each one a cloudy day ( o" o" Imagine the moment the sun came shining through ' >>>_ Imagine that ray of sunshine as you.. ______ ^ <_<_________________june@kids________jichey@yahoo.co.kr________ ((( )) Imagine a month of Sundays, each one a cloudy day ( o" o" Imagine the moment the sun came shining through ' >>>_ Imagine that ray of sunshine as you.. ______ ^ <_<_________________june@kids________jichey@yahoo.co.kr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