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1월 25일 화요일 오전 02시 10분 04초 제 목(Title): [왕뒷북]일본어 발음 유성음/무성음 구별에 관한 얘기를 읽고, 흠.. 제가 참견할 만큼 일본어를 잘 알진 못하지만 영어의 b, d,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그리이스에서는 'beta( β)' 'delta( δ)' 를 쓰지 않고 mp( μπ), nt( ντ) 를 쓰죠. 그 이유는 첫째 그리이스어의 beta, delta가 영어의 b, d 음이 아니라 v, th 음으로 현대어에서 쓰이고 있고, 두번째 이유로는 b, d가 유성음이므로 각각 m과 p, n과 t음의 중간쯤 되는 발음이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말의 ㅂ,ㄷ 은 각각 b와 p, d와 t를 구별하지 않고 쓰는 소리이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를 배울 때 그 점을 확실히 해 놓지 않으면 항상 혼동을 할 수밖에 없죠. r과 l, j와 z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리고 위의 글에서 Macdonald얘기도 나왔지만 Henry같은 이름도 잘못 발음하기 좋은 단어죠. 우리는 보통 '헬리'나 '헨니'라고 읽지만 영화를 보며 자세히 들어보면 오히려 '헤느리'처럼 들릴 수도 있을 정도로 n과 r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 각각의 발음을 유지합니다. Macdonald의 경우엔 c가 d의 영향으로 유성음인 g로 변하죠. 참 그냥 일본어와의 유사성이 있다는 점에서 또 한번 그리이스어의 경우를 얘기하자면 일본어의 g음이 ŋ에 가깝게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ありがとう'가 우리에겐 '아링아또오'에 가깝게 들리는 경우죠. 그런데 그리이스어에서도 g(gamma)를 ŋ음을 나타내는 데 쓴다는 겁니다. ng에서 영어의 n의 역할을 gamma가 하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ng는 gg(γγ) nk는 gk(γκ) nch는 gch(γχ)로 쓰고 있습니다. 그리이스어의 gamma는 일본어에서처럼 영어의 g보다 훨씬 울림이 많은 유성음이기 때문인 듯. 물론 그리이스어에서의 gamma는 gefyra(뜻은 묻지 마시길...^^)라고 써놓고 yefyra처럼 읽을 정도로 구개음화가 심한 음이지만... 유성음, 무성음 실컨 배워놓고 중국어의 ba, da 같은 음 배우면 또 전혀 엉뚱한 '뻐', '떠' 같은 발음이 되기 때문에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도 있지만... 여튼 외국어 발음은 어렵다는 것만은 확실한 듯. ---- - What is I? - An imaginary un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