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9년 11월 28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38초 제 목(Title): 99 프로야구 결산 스페셜 방송 작년 이 맘때 왔을 때는 이미 야구 시즌이 끝난 후라서 선수들이나 팀이나 방송 시스템같은 걸 잘 몰랐었는데 놀란 것이 스토브 리그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스포츠 뉴스의 탑 뉴스는 선수 드래프트나 전지 훈련 등 프로야구가 겨울에도 늘 탑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12월에 TV에서 본 프로야구 결산 스페셜을 참 재미있게 봤는데 어제도 99년도 결산 스페셜을 4번에서 하더군요... 2시간짜리 프로였는데 2시간 내내 웃느라 혼났습니다. 단순한 나이스 플레이, 에러 같은 걸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카메라가 잡아내서 이러저러한 유형을 보여주는데 정말 일본에서 야구가 어느정도 인기인가 알 수 있는 프로였습니다. 예를 들면, 요미우리는 올 시즌 언젠가부터 홈런을 치거나 수훈을 세운 선수가 덕아웃에 들어오면 똥침을 놓는 것이 유행을 했다고 하네요. 그걸 놓치지 않고 카메라가 모두 잡았는데 한번 당한 선수는 놓치지 않고 다음에 꼭 복수하고... 주니치의 호시노 감독은 아마 12개 팀 통틀어 제일 다혈질이고 터프한 감독으로 모두가 인정한 듯 하더군요. 옛날에는 덕아웃에서 맞는 선수도 있는가 하면 방송국에 나온 주니치에 포수는 감독 이름을 사회자가 부르게 했더니 이거 잘 못하면 정말 큰일 난다고 정말 난색을 하더군요. 그 포수는 파울 볼 놓칠 때마다 호시노가 쫑크를 주는데 제일 가관이었던 것이 파울 볼 잡으려고 주니치 덕아웃쪽까지 갔다가 결국 못 잡고 덕아웃 펜스에 걸려 꼬꾸라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꼬꾸라진 위치가 호시노 감독이 앉아있는 바로 앞이었는데 근처에 다른 선수들이나 코치는 다 피하거나 포수를 부축해주는데 호시노 감독은 눈길하나 안 주고 완전 '무시'하더군요... 피하지도 않고 그냥 앉아있고... :) 암튼 세세한 장면까지 놓치지 않고 찍은 카메라맨이나 그 1년치를 다 연관지어 편집한 사람이나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인가, 토요일인가 후지TV에서도 스페셜을 한다고 하는데 보실 수 있는 분들 꼭 한 번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