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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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dialup-209.245.7> 
날 짜 (Date): 1999년 9월  6일 월요일 오전 01시 17분 20초
제 목(Title): 마요네즈



아마 저도 마요네즈를 많이 먹는 미국의 한지방에 살고있나 봅니다.

이곳에서 마요네즈 논쟁을 읽은 기억이 나길래 동네 수퍼마켓에 갔다가

그곳에서 파는 음식과 마요네즈 진열대를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2미터 정도 높이 25미터 길이의 진열대 하나가 절반은 마요네즈,

4/1은 케찹, 나머지는 핫소스, 머스터드, 그 밖의 바베큐 소스로 채워져 있더군요.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저 지방/콜레스트롤, 저 칼로리의 건강음식의 발상지로 

알려진 것과 같이 중저가 이상의 식당을 찾으면 메뉴판에서 지방과 칼로리를 

음식이름 밑에 표기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죠. 하지만 우스운 것이 

마요네즈란게 계란 노른자와 쿠킹오일을 얽혀놓은 말 그대로 기름 덩어리인데 

미국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재료라는 것 입니다.

델리코너에서 파는 콘 샐러드, 포테이토 샐러드, 콜 스로우 등 차가운 음식은 

단 하나를 빼지 않고 마요네즈가 들어가는 음식이더군요.  심지어 집에 가서 

오븐에 넣어 굽기만 하면 먹게끔 준비해서 파는 생선요리엔 십중팔구 딜소스라는게 

들어가는데 그것도 이름만 틀리지 사실 98% 마요네즈나 다름 없지요.

시크렛 소스라고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칼스쥬니어 같은 회사들이 우기는 소스도 

알고 보면 캐찹 내지 토마토 소스와 마요네즈 그 밖의 과일즙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드래싱의 주원료 또한 마요네즈입니다. 달고 신 그리고 

오히려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이탤리안 드래싱보다 마요네즈가 들어간 랜치나 

싸우전드 아일랜드가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넌 팻 오일을 사용하는 

상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지만 전체 시장의 단 5%도 넘지 못하고 

있구요.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면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은 남미계 사람들이 

체중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 먹는 것 마다 마요네즈를 덩어리체로 넣어 먹는 백인계 

사람들에겐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논 팻 음식 또한 과거 유행하던 물마시기와 비슷해서 유별난 여자들 사이에서나 

유행이지 대부분 사람들은 외면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거참...일본사람들 미국에서도 안먹는 마요네즈라는 기름덩어리 그리 많이 먹는데 

비만한 사람도 많지않고 오래오래 장수하는 거 보면 참 신기하군요.

같은 게스트 처참하게 만들지 말고 자중하쇼 게스트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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