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tsquare (뒷골땡겨) 날 짜 (Date): 1999년 9월 3일 금요일 오전 01시 09분 50초 제 목(Title): Re: 오끼나와는 언제부터 일본땅인가요? 19세기말까지 오끼나와는 독립왕국이였답니다. 물론, 섬의 크기도 굉장히 작고 인구도 별로 없는 정말 작은 나라였지만 독자적인 언어도 가지고 있었죠. 저도 오끼나와가 일본열도와 엄청나게 떨어져 있음에도 어떻게 일본의 영토인가 궁금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일본의 영토가 되었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 겠지만, 유구국의 역사 는 일본과의 관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일본이 우리의 국사를 자신들의 침략행위를 정당화 시키기위한 식민사관으로 왜곡했듯이 이 유구국의 역사를 왜곡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구합병 과정이 제국주의자들의 뻔한 레파토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구국은 너무나 힘이 없는 나라였습니다..저항했지만 결국 일본에게 무력으로 합병됩니다.(1879년) 조선과는 굉장히 좋은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와 이 유구국은 관계가 좋았습니다. 난파된 어선의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봐 주는 나라로 유명했다네요.. 재미있는 일화는 조선조정에서 대장경을 유구왕에게 선물했는데 그당시 일본의 大名(일본 전국시대 지방영주)들이 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주지 않았던 것이랍니다. 아래 글은 한 4년전에 나우누리에서 가지고 온글입니다. 그 동호회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 일본은 대만에서 1871년에 피살된 유구어민이 '日本國屬民'이고, 이들을 보호한다는 이름 하에, 대만으로 출병을 단행하였다. 1874년의 일이다. 유명한 대만사건이다. 대만 을 점령한뒤, 청국과의 회담에서 일본은, 일본의 침략은 '일본국속민'을 보 호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청은 피살된 유구인에게 위로금을 지불하여야 하며, 일본이 대만에 남긴 시설비 댓가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회 담에서 유구인을 일본인으로 바꾸었으니, 일본으로선 큰 성과였다. 일본은 유구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유구왕이 동경에 와서 감사를 표할 것, 유구 를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본 군대를 유구에 주둔케 할것, 일본연호를 사용하고 개혁을 추진할 것 등을 요구하였다. 유구는 이를 거절 하였다. 1878년 청국의 공사가, 진공과 책봉 등을 금하는 일본의 유구 정책에 항의 하자, 결국 유구의 무력 병합을 결정하게 된다. 79년의 일이다. 이 때까지 유구는 청과 일본에 [兩屬]되어 왔었는데, 이제 일본에 전속되어 오키나와 현으로 바뀌었다. 유구왕은 동경으로 잡혀갔으며, 유구인은 일본의 지배에 저항하였다. 여기에 전 미국 대통령 그랜트의 중개도 있고 해서 일본은 청 에 유구를 남과 북으로 양분하여, 북은 일본에 남은 청국이 지배하는 것을 제의하게 된다. 청은 어땠는가? 당시 청은 신강문제로 유구쪽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었다 . 오히려 조선이, 유구가 일본에 합병된 것을 알고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청조에서는 본래 위의 양분안을 받아 들이려 했으나, 일부에서 일본의 의도 가 유구만이 아니라, 대만, 조선에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결과 나온 안이 유구의 삼분이다. 일본의 이분안을 거절한 셈이다. 대만의 중앙연구원에 있는 張啓雄 교수에 따르면 (청조중국의 유구왕국 重建을 논함), 유구국왕과 왕세자를 귀국시켜 이들로 하여금 중부를 다스리게 하고, 북부는 일본에, 남부는 중국에 속하게 하는 유구 재건안을 내놓았다. 장교수는 이를 중국의 '存國, 存祀主義'라고 설명 하지만, 명치 정부는 이를 거절하였다. 결국 유구가 일본의 영토로 확정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