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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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ngels (쿵후소년)
날 짜 (Date): 1999년 3월 18일 목요일 오전 09시 58분 08초
제 목(Title): 일본어...


3월 9일 쓴 글.

일본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지요? ^^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느는것 같지 않고 정말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도 다찌쯔
에서 '쯔' 발음이 어떤건지 정확히 모르겠고, '쯔'에 탁음인지
촉음인지 '점'이 붙은 발음은 자지즈제조의 '즈'와 어떻게 다른
건지도 잘 모르겠고 정말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비단 발음만이 아니죠. 일본어를 잘하게되면 잘하게 될수록 한자말
은 잘 안쓰게 된다는데, 그거 정말 어렵더군요. 복합동사는 좀처럼
말이 되서 나오지를 않고, ~~시떼 모라우, ~~시떼 아게루, ~~사세떼
모라우, 이런 표현들 역시 좀처럼 말이 되서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다른 애들이 사용하는 것을 잘 보고 꼭 그 상황에서만 사용하고 
있죠. '논문 영어 좀 봐달라'라는 말을 할 때, '론붕 미세떼모랏데모
이이?'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요즘은 '미세떼모라우'라는 말만
주로 사용하고 있죠. :)

더 어려운것. 이건 정말 전혀 몰랐던 것이었는데 일본어를 전공하는
형에게 들었습니다. 일본어에도 강세라는 것이 있더군요. 예전에
여기 교수랑 이야기 할 때 '강아지를 기르다'에 쓰는 '카우'와
'물건을 사다'에 쓰는 '카우'가 다르다고 설명을 해주면서 직접
설명을 해주는 것을 들었는데, 그때는 그저 그려려니... 하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일본어 강세 사전'이라는 것을 보니 모든 단어에 강세가
있더군요. -_-  그래서 일본인이 일본어를 말하는 것하고 한국인이
일본어를 말하는 것하고를 들어보면 그렇게 분위기가 다른 것이었
습니다. 왠만큼 일본어를 잘 말하는 사람들도, 나이가 좀 들어서
배운 사람은 원래 공식대로 배우기 때문에 '강세'라는 것은 눈치를
채지 못한듯. 그런데 애들이 배운 일본어를 들어보면 정말 일본인
같죠. 

단어 하나하나에 그렇게 강세가 있어서 일본애들이 일본어를 말할
때는 경상도 사투리처럼 들리는것 같아요. 일본애들도 특별히
일본어 교육방법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강세'라는 것을
설명 못하더군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구분하는 듯.

참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과연 돌아갈 때쯤이면 
내가 일본인하고 얘기를 해도 내가 외국인인지 모르게 할 수
있을까? ^^ 지금은? 1분이면 발각되죠. 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대만에서 왔냐가 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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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s harder than iron, stronger than stone and more fragile than a rose.
                                                         - Turkish prov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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