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9년 1월 22일 금요일 오후 03시 46분 04초 제 목(Title): 도쿄 야경 드라이브 어제 저녁에 회사 동료랑 같이 퇴근하는데 갑자기 드라이브하지 않겠냐고 묻더군요...이 사람 차가 마즈다의 RX-7이거든요...차값이 3-4백만엔 한다고 하더만...90%가 loan이래요.. :) 제가 예전에도 한번 차 구경 좀 시켜달라고 했었는데, 어제 업무 땜시 스트레스도 쌓인다고 해소도 할 겸 드라이브나 가자고 그러더군요...그래서 저야 모찌롱하고 따라갔지요... 태어나서 스포츠카는 처음 타봤는데(스쿠프나 티뷰론도 스포츠카라고 한다면 몇 번은 타봤음 :) 끄아 죽이더만요....가속력이요...승차감이나 편의성은 정말 바라면 안되구요... 전 차가 커서 좌석도 편할 줄 알았는데 제가 몰던 엑센트 앞자리보다도 불편한 것 같더라구요...컵 홀더 그런 것도 없고...그냥 머신과 드라이버와의 혼연일체를 위해서 그랬는지 내부는 간단했습니다. 루트는 도쿄 수도고속도로를 일주하면서 레인보우 브리지와 요코하마의 베이브리지 를 건너서 저희집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너면서 보는 야경 참 멋있더군요...후지 TV 방송국 건물에 돔같은게 있는데 조명이 계속 변하고 베이 근처의 야경도 참 좋았습니다...데이트 코스라고 하더만요...흠..그러면 내가 이놈 과 데이트를? :) 일본에 와서 자동차를 타볼 일이 거의 없었는데 덕분에 여러곳도 구경하고 교통체계 도 약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수도고속도로는 차선도 좁고 곡선도 많고 초행 길에는 위험할 것 같았습니다... 카 네비게이터를 실제로 사용해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더라구요...여자 목소 리가 나오면서 앞에 나올 코스 설명도 해주고...내가 다른 길로 가면 곧바로 루트를 다시 설정해 주고... 도쿄가(오사카는 또 다르다면서요?) 서울보다 일반적으로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것 같긴 한데, 어제 고속도로 exit에 줄 쫙 서있는 데 택시가 맨 앞줄로 휙하고 가더니 새치기 하는 것을 목격했슴다... 왜 이런 모습을 보면 즐거워지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