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am ] in KIDS 글 쓴 이(By): Mrblack (까이) 날 짜 (Date): 1996년07월23일(화) 21시32분08초 KDT 제 목(Title): 나도 인사. 빙고! 드디어 나도 아이디가 생겼다. 무엇을 아이디로 알까 고민했다. 게스트로 들어올때는 kakkoee라는 필명을 사용했으나.... 요즘 한창 심각해지고있는 후천성 왕자증후군에 더이상 깊히 빠지지 않기위해서 위의 이름을 포기하고 Mrblack이라는 내 자신에 솔직한 아이디를 정했다. 머 까마면 어때. 까만게 죄인가요? 사람들은 맨날 내 살색깔만 가지고 놀린다. 으... 더이상의 인종차별은 없어야 하는데. 키즈의 식구들만은 인종차별자가 되지맙시다! 까이는 고등학교때 부터의 별명이다. 그것도 까매서 붙은 별명인데 대학교때는 살색깔만이 아니라 성질도 아주 더러워져서 터프까이라고 불렸다. 졸업할 무렵 즈음에는 깡패라고도 불렸다. 대학원을 마치고 귀국했을때 사람들은 더이상 나를 까맣다고 구박하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서는 재일 마음이 평안했던 시기이다. 했볕도 잘 안드는 영국에서 어언 4년, 그동안 나는 보통 한국사람의 살색과 거의 흡사하리만치 핼쓱해져 있었다. 그러나 흑흑. 연이은 동남아 출장과 따갑게 내리쬐는 한국의 여름 태양으로 난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갔다. 타고난 살색을 어찌 인력으로 고칠수 있으랴. 내가 마이클 잭슨도 아니고. 그냥 나는 내 살색을 그대로 보존하고 살기로 했다. 더 까매져서 인도사람으로만 오해받지 않으면, 말레이지아인이니 태국인 이니 하는 수모쯤은 견딜 수 있다. 푸하하. 아니 내가 처음 올리는 글에서 이렇게 수다를... 암튼 여러분들, 저도 한 식구가 되었으니 반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