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hang (장 상 현) 날 짜 (Date): 1993년07월12일(월) 18시42분35초 KDT 제 목(Title): 조선어학회사건 6 결국 2년에 걸친 재판 끝에 이극로 박사를 포함한 다섯 분만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렇게 사건이 축소된 이유는 아마도 이극로 박사가 사귀어 놓은 친일 거두들에게 까지 화가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것으로 보인다. 결국 박사의 평소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몸이 약하던, 이윤재, 한징 이 두 분은 추위와 고문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감옥에서 돌아가셨다. 함흥 경찰서에는 이근안의 조상 뻘 되는 인간 백정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오오하라, 야스다, 시바다�, 등으로 각각 주병훈, 안정묵, 김건치 라는 조선인이었다. 이 중 김건치는 이윤재의 제자였다. 처음에 이윤재를 본 김건치가 "이선생 웬일이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더니 고문이 시작되자, "윤재야 네깐 놈이 선생이냐. 개X 같은 놈 맛 좀 봐야 바른 대로 대겠느냐?" 고 마구 팻다고 한다. 이 김건치는 해방이 되자 몰래 제주도로 도망 쳤다가, 빨치산이 되어 국군 토벌대 손에 죽었다한다. 해방이 되어 이들은 풀려나고, 사전의 원고를 극적으로 되찾아 사전제작에 참여한다. 그러나 이극로를 비롯한 몇 분이 월북하고, 이로인해 우익청년들이 회관을 때려부수고 회원들을 구타한후 회관을 빼았았다. 회원들은 다시 성북경찰서로 끌려갔으나 곧 풀려나게 되었다. 이 때 성북 경찰서에는 흥원에서 취조하던 경찰도 있었다 한다. 이후 남은 분들은 최현배씨를 중심으로 한글학회를 계승, 사전 제작을 게속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