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ul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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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gulKorean ] in KIDS
글 쓴 이(By): AQUARIUS (물속의현무)
날 짜 (Date): 1999년 3월  7일 일요일 오전 01시 04분 00초
제 목(Title): Re: 인물과사상/이현우 한국어의 계급성을 �


 저는 생일이 빠르기 때문에 학교를 조금 일찍 들어갔죠. 그래서 사람들간에 
존댓말,반말 정하는게 엄청나게 피곤합니다. 학번,학년으로 따질 때와 한국 나이로 
따질 때,만으로 따질 때(이런 경우는 없겠지만) 다 나이 서열이 다르니 원.... 
1,2,3월생인 사람들의 경우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려고 해도 소위 "서열"이란게 
뒤죽박죽이 되면 나중에 스트레스가 쌓이죠. 특히 깐깐하고 보수적인 동문회 
모임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학교 졸업하고 만났는데 서로 같은 나이라 말 놓던 
선후배들이 경고(--;)먹기도 하구... 이런 때보면 정말들 웃기지도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그보다 더 치명적인 경우가 있는데,사람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때입니다. 저같이 머리가 좀 얽혀있는 녀석은 몇달만에 만나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그런 때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 기억이 
안나 애매한 말투 발명하고 말 끝을 얼버무리느라 정말 힘들죠. (이런 때는 
"누구시죠?"라고 묻는게 가장 쉽지만,학교에서 선배들보고 "누구시죠"라고 해봐요. 
당장 매장이지.... ) 

 저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선배들이 후배들한테 다 존대해야하지 않느냐는 친구가 
있었는데,무시당하더군요. -_-; 확실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은 
참 맘에 든다(건방진 표현이죠? :->  )고 생각하지만, 그놈의 존대말 반말은 
솔직히 짜증만 납니다. 남들 앞에서는 욕먹기 귀찮아서 "물론 좋은 점도 있지만 
말이야..."라고 운을 띄웁니다만,솔직히 장점을 모르겠더군요. 누구 
존대말/반말의 구분이 가지는 장점 아시는 분 말씀 좀 해주세요...

 p.s.근데 "존대말"과 "존댓말" 중 어느 쪽이 맞습니까? 제 사전은 쬐끄만거라 
"존대어"밖에 없네요...? 



김도연 Kim,Do-Yeon (인터넷 영화동호회 노스탤지어 시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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