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gulKorean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3월 4일 목요일 오전 03시 11분 12초 제 목(Title): 중앙/잘못쓴국어고발 김구선생묘안내문 [25] 제목 : [잘못 쓴 국어 고발②] 효창공원 내 김구 선생 묘 안내문 서울 용산구에 있는 효창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묘가 있다. 이 묘의 들머리에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서 있는데 여기에 적힌 국어 문 장에 잘못이 너무 많아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 게 만든다. 누가 있어 이 안내문을 바로잡아 줄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발한다. 백범 김구 선생 묘 이 곳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구 선생의 묘이다. 선생은 1876년 황해도 해주에 서 태어나 일찍이 조선 왕조의 부패에 항거하 고 외세를 배격하는 등 국권 수호에 힘썼다. 3·1운동 이후 1919년 상하이(上海)로 망명,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요 요직을 거쳐 주석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독립당·한인애국당·한 국광복군을 조직하여 조국 광복을 위해 애썼다 . 광복이 되어 1945년에는 완전 자주 독립정부 수립을 위해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에 따른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주도하였고, 1948년에는 남한만의 총선거 실시에 반대하여 남북협상을 제창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러다 1949년 경 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당하였다. 국민장으 로 이곳에 안장되었고, 1962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되었다. 위의 안내문 내용을 보면 우선 백범 김구 선생 에 대한 설명이 너무 소략하고 형식적인 데 놀 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그 내용을 문제삼을 수는 없기 때문에 국어적인 문제만 제기하고자 한다. 먼저 ‘한인애국당’은 ‘ 한인애국단’의 잘못임을 지적해 둔다. 무엇보다 ‘3·1운동’으로 시작하는 셋째 문 단의 ‘주요 요직’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요 직(要職) 가운데 주요한 것과 주요하지 않은 요직이 있어서 그런 표현을 썼는지 궁금하다. ‘한편’이라는 부사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 까.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요직을 거쳐 주석에 오 른 것과 한국독립당 등을 조직하여 조국 광복 을 위하여 애쓴 것은 서로 다른 성격의 일이라 는 뜻일까. 김구 선생의 광복 이후 행적을 설명한 넷째 문 단은 더욱 볼 만하다.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 정에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주도하였다’는 말 은 무슨 뜻인가.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결정 된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주도했다는 뜻 이겠지만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이렇게 국어를 쓸 줄 모르는지 그저 답답할 뿐이다. 또 ‘남북협상을 제창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 러나 1949년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당하 였다’고 ‘그러나’를 쓴 것은 앞에서 ‘한편 ’을 쓴 것과 같은 수준의 엉터리 국어이다. 마지막 문장의 ‘1962년에 건국공로훈장에 추 서되었다’는 표현도 엉터리이다. ‘추서’(追 敍)는 죽은 뒤에 벼슬이나 관직을 주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정부는 1962년에 선생 에게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하였다’고 하거나 ‘1962년에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되었다’고 하 면 된다. 효창공원과 김구 선생 묘를 관리하는 기관은 하루빨리 제대로 된 안내문을 세워 주기를 촉 구한다. 글: 남영신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제보: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70번지 이봉원)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