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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06월05일(토) 03시06분58초 KST
제 목(Title): 우리나라 저희나라

안타레스님의 말씀이 옳아요.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  

제가 학교 후배들하고 얘기할때 많이 격는 일인데,

얘기 중에 간혹 "저희 학교에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바로 "너 어느학교인데?"라고 물어보고 그러면 그 후배는 

이상하다는듯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만 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같은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끼리 

말할때는 아무리 윗사람과 말을 하더라도 "우리"입니다.  

이때 "저희" 라고 한다는 것은 상대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대단히 실례되는 말입니다.  만일 아버지나 어머니와 말할 때

"저희집은...."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어리석은 말입니까?

그렇다면 외국인과 말을 하다가 나라 얘기가 나왔을때 안타레스님의 의견처럼

외국인이야 우리나 저희의 개념을 모르니까라고 하셨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겸양의 표현으로 "저희나라"라고 하는게 더 좋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떠오를 수 도 있지요.   우리말을 잘 아는 외국인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제가 국수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인지 몰라도) 누가 위인지 

어떻게 구별합니까?  윗사람은 아래사람에게 "저희"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째서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저희"라고 해야하나요?

항상 "우리"라고 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 노고산 아래턱 수리샛별

애고 너무 많은 한자말이 들어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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