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gulKorean ] in KIDS 글 쓴 이(By): myworld (김 준 영) 날 짜 (Date): 1994년07월27일(수) 15시10분00초 KDT 제 목(Title): 그러나 한자는 유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위에 보니까 많은 분들이 한글과 한자에 대해서 공방을 하시던데.. 저도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한자를 사용치 말자고 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전부터 있어왔고, 그것이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언젠가는 한자교육을 중지했던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다시 한자를 써야하나 말아야 되나 하는 것으로 다시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한자가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웅변으로 증명해 주는 한예가 아닐까요? 물론 우리글이 사라지고 한자말이 자꾸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정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좀더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고 한자사용을 줄였으면 하는데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한자는 우리생활에 깊히 침투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름이 순수한 한글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지금은 점차 예쁜 한글이름 짓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기에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프랑스의 경우 그 언어는 원래 라틴어를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틴어는 지금은 사라진 언어이지만 프랑스어에 그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영어는 아시다 시피 70%정도가 프랑스어에서 왔다고 하구요..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못쓰게 하는건 자신들의 자존심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어를 규제하고자 노력하는 것과 마찮가지로요. 즉 문화의 흐름이 로마 --> 프랑스 --> 영국 으로 흐른다는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은 중국 --> 한국 --> 일본 으로 흐른다는 우리의 자부심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한자는 한글과 함께 순수한 우리글이라는 거지요. 일본어는 그 대열에서 제거 되구요. 실제로 한자를 우리와 같이 옛글자형태로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일본도 약자를 사용하지요. 저도 예전에는 한자교육반대를 찬성했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종종 한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강제적인 규제나 제도에 의하여 제한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 =============================================================================== ********** BELIEVE IN THE LORD JESUS!! HE SAVES US... ********** ********** MyWorld at POSTECH Chemistry (Enzyme Chemistry LAB.) ********** ==================E-mail Address : myworld@land.pos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