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CASE) 날 짜 (Date): 1997년09월14일(일) 02시04분23초 ROK 제 목(Title): BEAT 연휴가 되자 다시 저는 비디오를 보기시작했습니다. 따끈따끈한 비디오 "BEAT"를 방금 봤네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우성의 눈매와 멋이 잔뜩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폭력장면이 많아서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정우성은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질투나게 멋진 놈에요. 원래 말을 잘 못해서 그런지 대사도 간략하더군요. 원작 허영만의 만화를 다 보지 못해서 뭐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얼핏 보아서는 캐스팅은 만화에 그려진 얼굴들과는 아주 비슷합니다. 정우성의 키크고 잘생긴 얼굴, 도도하고 잘난체하는 고소영 등등.. 하지만 뭔가 허전하기는 합니다. 이런 영화마저도 잘생긴 남과 여가 줄줄 꿰고 있으니.. -- 영화속에 나오는 "잘안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신적 있습니까? 이걸 해도 안되고, 저걸해도 안되고, 그래서 결국 사회에 반감이나 갖게 되는..아무 이유없이.. 그렇다고 그들이 사회를 뒤엎을 혁명적 역량을 지닌 것도 아니고, 오히려 J&B나 처마시며, 말보로나 태우고, 일제 가와사키 오토바이나 타고 다니며, 나이트 클럽에 갈 돈을 마련하려고 사기나 치고... 저는 아직도 해답이 없습니다. 한때 그런 사람들의 분노와 힘이 모여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음을 가졌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깨달음이 없다면, 소용없을 것 같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아닐까요? 모두들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