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까조봉) 날 짜 (Date): 1997년08월03일(일) 01시30분56초 KDT 제 목(Title): 교보 문고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도에 대해 아느냐"며 말을 걸어온 여자가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길을 걷던 중이라면 모른체 하거나 "I beg your pardon?" 이라고 정중히 거절하던 제가 그날은 단지 앉아있었고, 시간도 있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날 대화의 요지입니다. ---- Q: 나는 당신 같은 사람들한테 항상 걸리는데, 도대체 당신네들은 지나가는 사람을 어떻게 선택하는가, 그 기준은 무엇인가 A: 우리들은 아무나 붙잡고 도에 대해 이야기하려들지 않는다. 우리들은 적어도 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이거나 우리들의 말이 먹혀들 사람을 찾는다 (얼씨구, 그래, 속된 말로 멍청한 사람을 찾는다는 거겠지.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이나?) Q: 당신들은 할일이 그렇게 없나, 길에서 하루 종일 있는가? A: 아니다. 우리도 직업이 있다. 이것은 다만 부차적인 것이다. 물론 이걸로 먹고 사는 분도 계시지만,... --- 전 길을 걸을때 상당히 인상을 구기고 다님에도 불구하고, 도를 추구하는 놈들의 표정이 되는 걸 보면, 웃으며 걸어야 할 것 같군요. mAKE A SMILE ON yOUR FaCE!!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