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KroQ ( 秋 男) 날 짜 (Date): 2007년 8월 1일 수요일 오전 08시 55분 06초 제 목(Title): 내 첫사랑 2 그렇게 새 학년이 시작되고 그때 내 평생 친구 둘을 사귀게 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성에대해 서서히 눈을 뜨는 시기였고 친구놈 하나는 열살차이나는 형하나와...세명모두 이화여대를 다니는 누나덕분에 그런쪽 정보가 많았다 어느날 그놈과 교문근처에서 잡담하며 서성이는데(무슨 딴 행사로 우리둘은 청소를 안한걸로 기억한다) 청소끝내고 가는 우리반 아이들이 보였다 내 친구는 중간에 보이는 내 짝꿍을 가르키며 '쟤 재수없지 않냐...지가 무슨 공주인줄 알어'하며 험담을 하였다 나도 바로 옆에 앉아있으면서 나의 존재를 전혀 인정치 않는 내짝꿍에 대해 별 좋은 감정이 있을리가 만무했다 그렇게 몇마디가 오고간후 그넘이 한가지 제의를 했다 '야 우리 쟤 망신주자...바지 벗겨버릴까?' 그날 체육시간 때문에 다들 체육복을 입고 있었기에 바지내리는것은 별로 어렵지 않게 보였다 문제는 뒷감당을 어떻게 하느냐...혹시 안들키고 할수있을까? 허나...그런 깡이 없는 우리는 곧 딴일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 딴일이란 바로 학교앞 떡볶이... 운명의 신은 나의 편이 아니었던거 같다 그때 윤나가 그앞을 지나가지 않았다면 내친구가 날 다시한번 부추기지 않았다면 아니...내가 잠시 미치지만 않았다면 우리가 그런 악연으로 시작하지 안해도 됐을텐데 갑자기 무엇인가 홀린나는...방과후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학교앞 골목에서 그애의 바지를 내려버린다 그때 그아이가 나를 쳐다보던 원망과 분노의 눈빛을 난 영원히 잊지못할것이다 2부끝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Dance like nobody's watching. - Satchel Pai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