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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tot ()
날 짜 (Date): 1996년09월24일(화) 17시42분45초 KDT
제 목(Title): 추석인데도....



 우리 학교는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거 같다.
 그래서 주말이나 방학이 되면 터~~엉 학교가 썰렁하게 되곤 한다.
 물론 황금같은 연휴나 축제기간에두...
 
 그런데 추석같이 한국의 아주 많은 인구가 대대적으로 이동하는 때면
 멀리서 온 우리 학교 학생들은 오히려 학교에 남나 보다...
 벌써 집에 안 간다는 친구를 2명이나 봤다.
 조금은 불쌍하기두 하구... 흠.. 
 무척이나 유아틱한 생각이라고 놀릴지도 모르겠으나 진심으로
 모두들 텔레포드를 할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곤 한다.
 그런 거 할 수 있을려면 유전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나?
 아님 노력으로도 얻을 수 있나?
 후후.. 내가 보아두 너무 유아틱하군...쩝~~
 하여간 집이 춘천인 그리구 그 대대적인 이동에 동참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휴~~우...

 흠.. 일학년 때 추석연휴기간... 
 할 일 다 하고 먹을 거 다 먹은 난
 대학생이 됐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도서관을 갈 준비를 하려다
 학교 수위실(학생과 였나?  114전화해서 가르쳐주는 번호로)로 전화를 걸었었다.
 "아저씨, 오늘도 도서관 문 여나여?"
 헤헤... 그 때 생각이 갑자기 나는군..
 그 땐 내가 생각해도 정말 순수하구 구여운 녀석(누굴까요?)였는데... 
 흠... 읍箏을� 벌써 이렇게 되다니... 
 그러고보니 올해도 벌써...

 올해 추석은 유난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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