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김 슬 기) 날 짜 (Date): 1996년09월23일(월) 20시23분44초 KDT 제 목(Title):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난 거리라. 지난 토요일 춘천근교에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춘천댐 가는 길로 들어서서 춘천댐을 지나 오른쪽으로 집다리골 자연 휴양림을 갔었죠. 가는 길은 험하지만, 제법 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걸 보면 많이 알려졌나봅니다. 어린 시절 생각나게하는 조그마한 계곡과 산골짜기.. 가을을 알리는 잠자리들이 푸른하늘에 노오란 햇빛과 잘어울리는 나른한 오후였습니다. 오는 길엔 의암댐을 돌아 오기로 했죠. 의암댐에서 춘천까지 오는 길에 길 양옆에 코스모스가 참 이쁘게 피었더군요. 한때는 꽃처럼 보이지도 않았지만, 강변에 한들한들 바람결에 춤추는 꽃들은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처럼 우주를 상징하는 그 이름 자체였습니다. 이름이 가리키는 것과 그 이름이 일치하다니!! 하늘은 파아랗고, 햇살은 노오랗게 따스했던 지난주 토요일 오후는 정말 나른했습니다. 아흠..졸리당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