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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popsicle (  --'-{@)
날 짜 (Date): 1996년09월02일(월) 23시08분25초 KDT
제 목(Title): 하늘 맑았던 낮동안...


자꾸만 학교 생각이 났다.

그러니까 3년 반이 지났구나...

벌써?

먼훗날 와봐도... 학교 구석구석 나의 냄새가 날 만한 추억거리라도
많이 만들어 놓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미련이...
이 즈음에서...이렇게나 크게 남다니...

이제 가을이 되면...
우리학교 정문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춘여고에서 피카디리 극장까지 가는 길에 천지로 깔릴 노오란 은행잎들을
잊지 말고 꼬옥 밟아야 겠다.
'바스락'하고 부서지도록 제대로 밟아 줘야징.
 
오옷... 잘 시간이 지났다.
빨리 자자.

아웅... 아직은 여러 밤을 보내야 가을이 올라나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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