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 날 짜 (Date): 1999년 12월 1일 수요일 오후 03시 11분 37초 제 목(Title): 달리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리기'를 한 건 한손으로 셀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하고 원초적인 것(운동을 포함한)을 그만큼 멀리 했다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힘든 걸 묵묵히 참고 뛰는 연습이 그만큼 없었던 까닭이기도 하다. 기회는 많았지만. 암튼, 한 손으로 세는 달리기는 이제 끝이다. 오늘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무대뽀로 뛰는 게 아니라 스케줄에 맞춰서, 새 running shoes를 신고. 첫 날인 오늘 4.8km정도 뛰었다. 28분동안 뛰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반성도 많이 했다. 계획대로 부지런히 뛴다면 내년 여름/가을 즈음엔 마라톤 반절을 뛰어볼 참이다. 내가 바라는 것 두 가지: 건강과 절제. 달리기를 하면서 연습해야지. 푸르니 논리의 수미(首尾)가 일관된 생을 우리는 희구한다. - 전 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