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 날 짜 (Date): 1999년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04시 45분 35초 제 목(Title): 그녀는 누구? 지금 기숙사방으로 옮긴 건 늦은 여름이었다. 가장자리가 압정을 박는 코르크로 된 화이트보드를 방문에 붙여 놓았는데, 같은 층 친구나 알던 친구 등이 가끔 몇 마디 적어 놓기도 한다. 학기초였나, 낯선 단정한 여자 글씨가 있어서 누굴까 궁금해했었는데... 오늘 밤에 오니 또 그 글씨가 있는 거다. 아가곰 그림을 그려 놓고선, 그 옆에 예쁘장한 글씨로 'I'm a teddy bear that needs your love'라고... *^^* 단정하고 예쁜, 일종의 전형적인 미국 여자애 글씨체인데... 누... 누구란 말인가... -_-;;; 오늘 메모를 보고는 정말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내가 그 아가씨 작전(?)에 말려드는 거 같다. 잡기만 해 바...... ^^; 푸르니 논리의 수미(首尾)가 일관된 생을 우리는 희구한다. - 전 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