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 날 짜 (Date): 1999년 7월 19일 월요일 오후 01시 44분 41초 제 목(Title): Re: 우와~~~ 사범대에 컴교과가 생겼군요. :) 사범대 가서 학습심리 수업받던 생각 납니다. 유일한 공대생이었던 저... -_-; 근데 죄송하지만 무지 어렵게 가르치셨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심리학 과목이 그렇듯 (앗, 모든 학문이라고 해야 하나?) 엄청나게 잼있고 즐겁게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이었는데... 가만, 사범대면... 92때부터였나? 교공과가 생겨서 '앗, 그런 과가 왜 사범대에 있지?' 라며 공대로 옮겨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죠. 여자가 많아서 그랬을 거예요. 다른 이유가 있겠어요... -_-; 사범대 건물은 자연대 옆에서 낡아보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의 인문대에 비하면 호텔이었지만. (흐흐, 근데 인문대도 이젠 좀 나아졌다죠? 영원한 한대의 요새 인문대~) 지금쯤 많이 나아졌길 바래요. 앗, 몇 주 뒤면 제가 가서 확인해 볼 수 있겠군요! 인문대 뒤 벼랑의 작은 족구장도 가봐야지... 아무도 모르던 그 공터. 92년 전대협 출범식 마지막 날, 자원봉사단원들이랑 인문대 옥상에 올라가 쥐죽은듯 고요한 일대를 내려다본 기억이 나네요. 노태우 정권, 김영삼은 안 돼, 그런 가투를 하던 때... 거리에서 응원해 주시던 분들... 너저분한 시계탑 건물은 그대로겠죠? :) 등나무 아래의 공중전화 두 대도. 본관 앞 작은 숲도 어떨른지 궁금하네요. 데이트하며 도시락도 먹던 곳... 앗, 추억에 빠지고 있군... :) 으음~ 또... * 오늘의 결론: 컴교과 탄생을 축하합니다. * 히히히 푸르니 논리의 수미(首尾)가 일관된 생을 우리는 희구한다. - 전 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