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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Citron★)
날 짜 (Date): 1998년 9월 30일 수요일 오후 12시 35분 27초
제 목(Title): 편지



 편지를 써본지도 오래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곧잘 편지를 썼던 것 같은데.

 두툼해진 봉투를 우체통에 조심해서 집어 넣고 돌아서는 길에 벌써 어떤 답장이

 올까하는 성급한 기대도 하고...

 편지를 보낼때는 마지막으로 우체통에 넣기 전까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혹시 잘못된 글은 없는가? 내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지는 않았나? 등등의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도 생긴다. 지금 서랍속에 우표까지 붙어 있는 편지가

 있다. 시간나면 부치려고 하다가 이젠 의미마저 없어져 버린 편지라서...

 더이상 이 편지가 날 설명시킬 만큼의 효력이 남아 있을 것 같지가 않다.

 
 한번의 클릭이면 쉽게 메일이 가겠지만.... 편리한 것 만큼 조심해야 할 것도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상대를 상처주기도 쉬운것 같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다들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전 태풍때문에 걱정이 되네요. 만약에 결항이라도 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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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sit here trolling the gray areas of my mind
   for every detail, every moment, of our tim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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