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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Citron★)
날 짜 (Date): 1998년 7월 13일 월요일 오후 04시 12분 43초
제 목(Title): 안개낀 설악산...



 제목 그대로 '안개낀 장충단 공원'이 아니라 설악산이었습니다.

 대명 콘도에 묵었었는데... 안개때문에 끝내 울산 바위도 못 보고 왔습니다.

 출발 하는 날은 늦게 출발 하는 관계로 밤 11시가 되어서 콘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앞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빗물을 와이퍼로 힘겹게 밀/어/내/면/서

 가는데... 비가 많이 와서인지... 차량은 밀리지 않더군요.

 어두운 밤 하늘과 저 멀리 두껍게 깔려있는 시커먼 구름... 빗방울이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 삑삑 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와이퍼...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앞차들의 미등 행렬...

 그래도 좋았던건... '어디론가 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모래 사장에서 테니스공으로 야구도 하고, 동해바다물에 들어가보기도 하고,

 엄지 손톱이 부러지도록 볼링도 치고.....

 이제 내게 남은건 움직일때 마다 간간히 느껴지는 통증과 그 통증만큼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일들.... 


 어쨌든 쉬었으니... 열심히 해야겠죠... 

 다들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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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sit here trolling the gray areas of my mind
   for every detail, every moment, of our tim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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