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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MIST (in night)
날 짜 (Date): 1998년 6월 26일 금요일 오전 03시 47분 49초
제 목(Title): 누군가에게 햄스터를 준다는 것....


또한번 햄스터를 누군가에게 주었다.

여기에도 들르는 jbpark님의 룸메에게....

매번 줄때마다 주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만은 조언을 해준다.

먹을 건 요만큼씩 나누어 주고...

물은 어떻게, 톱밥은 얼마나 있다가 갈아주는 지 등...

햄스터를 받아가는 사람은 많은 것이 궁금하다.

어떻해야 주인을 알아보는가, 어떻해야 아프지 않게 키우는가 등등...


따지고 보면 햄스터라 하지만, 쥐의 동족이다.

낳은 새끼, 먹는 음식의 종류 , 몸집의 생김새 등....

우리가 없애려고 해도, 그 많은 쥐약과 쥐덫과 고양이....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수많은 것들로 부터, 오히려  종족을 늘려가는 번식력...

때문에, 알고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다.

그냥 먹을 것과, 약간은 편한 삶의 보금자리만 만들어 주고,

암수 한쌍을 맞추어 준다면....

정말 많은 햄스터를 소유할 수 있다. 

나역시 그런 식으로 벌써 새끼 14마리를 받아봤으니까...


지금은 한쌍으로 맞추어 놨던 햄스터 중 숫놈을 잠시 떼어 놓았다.

간만에 암놈은 배가 부르지 않다. 항상 새끼를 낳자마자 또 새끼를 배어서

항상 배가 부르던 암놈이었는데...내 생각이지만, 참 편해 보인다.

한번에 4마리씩 낳던 놈이 그렇질 않으니.....


에공, 말이  길어지면 항상  촛점이 흐려지는군요...

햄스터를 누군가에게 주는거는 다른 것을 주는 것과는  달리,

소중한 마음이 그리 담겨있질 않습니다.

누구를 위해 준비하거나 단장하거나 하는....

그저 받을 사람이 좋아했으면 하는 기대만이 있죠....

받는 사람은 항상 많은 기대로 주는 사람에게 뭔가를 물어보지만...

소중한 사람에게는 햄스터만을 선물하지 마세요(다른 것도 선물하세요)...

생각보다 키우는 재미도 별로, 키우고 새끼를 낳으면 그게 또 골치...

밤에 돌아다니는 소리에 신경도 쓰이고....



말이 좀 이상해졌지만, 결론은 선물로서의  햄스터는 그리 

좋지 않다 

입니다.




이상 새벽의 입구에서 MIST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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