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MIST (in night) 날 짜 (Date): 1998년 6월 24일 수요일 오후 11시 59분 21초 제 목(Title): case님.... 햄스터를 위해 박스를 주신다는 말씀 고맙습니다. 근데, 제게 있어서, 햄스터를 키우는 또하나의 즐거움이 바로, 집을 만들고, 꾸며주는 거죠... 6월은 제가 일이 좀 있어 그렇게 못해줬는데... 그 전까지는 일정기간 상자를 사용하다가 냄새가 많이 나서 갈아줄 때, 그 안을 제가 나름대로 꾸며주죠... 예를 들면..... 안에 작은 상자를 많이 넣어주어, 햄스터들이 숨을 공간을 만들어 주기(햄스터는 어두운 곳과 좁은 구석을 좋아하죠) 박스안에 작은 박스 쪼가리를 벽면에 붙여서 2층 구조의 집 만들기.... 박스 바닥에 역시 박스 쪼가리를 세워 붙여서 길을 만들어 주기 (근데, 길로 다니기 보다는 발 하나만 올라갈 정도의 높이만 되도, 넘어 다니죠...) 박스 두 개를 붙여줘서, 넓은 공간으로도 만들어 주기... 등등.... 집을 새로 만들어 줄때마다 새로운 것을 해보죠... 전에는 미끄럼틀을 함 만들어 줘봤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햄스터가 원래 사막에서 이동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이런저런 모양의 집을 많이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햄스터 집을 사지 않은 거구요... 박스야 뭐, 학교에서는 매점만 기웃거리면 금방 구할 수 있구요... 청소할 필요없이 그냥 버리고 새로 만들면 되구요.... 헤~, 그래서 말씀은 고맙지만, 그냥 지금 그대로 박스를 이용한 집을 계속 사용할 겁니다. 그래야, 키우는 맛이 계속 될 꺼니까요... 글코, 햄스터는 번식력이 정말 좋아요... 이번 학기초에 받은 암수 한쌍에게서 나온 새끼가 벌써 14마리나 됩니다. 어찌 보면 좀 징그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새끼들은 항상 귀엽지요... 그래서, 제가 새끼 한마리 죽은 거 가지고 크게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워낙 많이 나아서..... 2, 3달 있으면 나누어 줄 곳도 없을 텐데.... 암튼 case님 말씀 고마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