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Citron★) 날 짜 (Date): 1998년 6월 24일 수요일 오후 02시 42분 17초 제 목(Title): 달라진 것들... 어제 연구실 사람들이랑 모여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학교를 들어온 후 달라진 것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두가지만 얘기해 보면... 첫째로, 지금은 'Buy the way'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전에는 셀프 커피숍 '새롬'이었고, 그 이전에는 다방 분위기가 나는 '새롬' 특히 기억에 나는 것이 바로 그 다방 분위기의 '새롬'입니다. 입학식 하는 날 부모님과 거기서 시간을 보내느라... 커피를 마셨는데.. 어둡고, 편안하고, 커피값도 싸고... 그랬습니다. 아침에 일찍 문을 열어서 1학년때는 일찍 학교에 오는 날은 거기서 커피 한잔 마시고 책을 보다가 올라가곤 했었습니다. 처음 부모님과 커피 마실때... 옆자리에 여학생 4명이서 커피를 마시면서 다들 담배를 피길래...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모습이었음' 아버지가 놀라시며 눈을 크게 뜨시며 나를 보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 그무렵 나도 눈에 익숙한 모습이 아니어서, 분명히 학생들이 아닐거야 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들 한양대 노트를 가지고 있더군요... 알고보니... 다들 선배 누나들.... 그렇게 입학식을 지내고 학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새롬'이 사라졌지만... 전 거기서 미팅도 많이 했습니다. 조금 비싼 곳이라면 '대사관' => 역시 없는 것 같은데... 두번째로 사라진게... 바로 '학보' 같더군요. 요즘에는 서로 학보를 주고 받지 않는듯... 지금도 기억에 나는 일은 2학년때 미팅을 했었는데... 그땐 말도 잘 못하고 그럴때였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모여대 여학생이었는데... 미팅한 후 일주일 후 학보가 날아왔더군요... 급히 들쳐보니... 곱게 접은 종이에 전화번호가... ^^ 너무 빨리 변해 가는 것 같네요... ------------------------------------------------------- I sit here trolling the gray areas of my mind for every detail, every moment, of our time toget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