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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Citron★)
날 짜 (Date): 1998년 5월 30일 토요일 오후 04시 32분 04초
제 목(Title): Re: 정말 날씨가 좋군여.



 네.... 저도 더도 필요없이 일주일만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물론 갔다와서... 그 어색함을 감당하기 힘들겠지만...

 일이 힘들때면 작년 여름에 친구집에 갔을 때가 생각 납니다.

 정말 아무 생각도 안했었는데.... 처음 이틀간은 잠만 잤습니다.

 이상하게 잠이 오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어디 몸이 안좋냐고 걱정을

 하더군요. 이틀을 자고(물론 밥 먹고, 움직이기는 했지만... 대부분 잠을.. ^^)

 공기가 참 맑았었거든요. 음식도 잘 먹고, 가끔 바닷가가 보이는 맥도날드에 가서

 콜라랑 빅맥을 먹고... 해가 막 지려고 하는 해변에서 걷기도 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은 차를 타고 산기슭에 있는 조용한 커피숍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난 아주 달게 해서 먹는 편인데.. 거기는 블랙만 마셔야 된다고 주인이

 협박을 하길래... 물론 말은 못 알아들었지만... 친구가 통역을 해서 안된다는 설탕

 을 얻어서 그리고 프림도 잔뜩 넣어서... 아주 맛있는 커피를 마셨었죠... 아참..

 물론 제 친구는 한국 사람입니다. 공부하러 갔죠... ^^

 올 여름도 가고 싶은데..... 시간이 있을지... 딱 일주일만 정말 낯선 사람들 

 속에서 나 자신도 잊고, 현실도 잊고 다른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하루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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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sit here trolling the gray areas of my mind
   for every detail, every moment, of our tim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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