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yomin (요 민) 날 짜 (Date): 1998년 5월 30일 토요일 오후 02시 11분 14초 제 목(Title): 정말 날씨가 좋군여. 토요일 오후..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중일중의 황금시간. 하늘을 쳐다보지 못할정도로 눈이 부십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고, 바람은 시원하게 부는군요. 이런날은 바깥을 걸어다녀도 양산같은 것 만 있으면 시원하게 다닐 듯 합니다. 윗 분이 그러셨는데, 하는일 없이, 진전도 없고, 시간만 가고 있다고... 크크...저랑 똑같군요. 학교란 곳은 내게 멀티태스킹을 진하게 요구하고 있고... 연애란 것도 심심찮게 신경을 많이 쓰이게 하고 있고.. 체력도 예전보다 월등히 떨어짐을 실감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예전의 내 모습보다 지금이 뭔가 좋은 것들을 많이 상실했다는 상실감입니다. 그중에서도 패기와 끈기가 많이 약해진 듯 해서 너무 아쉽군요. 한 일주일 정도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홀로 조용한 곳으로 여행해서 밤새도록 일기조의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만족보다는 짜증이 늘어난 거 같은. 딱하리 만큼 약해진 것 같은 나자신에게 정신무장좀 시켜볼라구요. 늘 감사하고, 꿈을 찾아서 매진하는 내가 좀 더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