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yomin (요 민) 날 짜 (Date): 1996년10월13일(일) 22시30분53초 KST 제 목(Title):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요즘은 바쁘긴 바쁜가 보다. 요렇게 일요일 저녁이 되서야 줄 포스팅할 여유도 생기고.. 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란 영화나 소설을아직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썰렁한 기숙사 방 벽을 장식해보려고 영화포스터 파는 가게에 가서 골라보다가, 걸어놓기에는 좋겠다 싶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사서 방 벽에다가 붙여 놓았었다. 그 이후로는 매일 밤 자기전 클린트이스트우드 할버지와 메릴스티립 아줌나의 포 옹한 모습을 늘 쳐다보면서 잠들곤 한다. 아! 고 옆에 토끼인형도 걸려있군. 며칠전 케니지의 CD와 함께 사서 즐겨 듣게 된 곡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운드 트랙 앨범이다. 내가 좋아하는 재즈호프집(궁동의 X2)에서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참 좋아서 아저씨에게 몰어보고 산 테잎이다. 전체적인 곡은 재즈+블루스 타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름다운 클래식 분위기의 테마곡과 아줌마, 굵직한 아저씨가 번갈아 가며 곡을 부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부드러운*2 + 편안함 + 따뜻함이다. 공부할 때 듣기도 참 좋다. 다른 분들은 어떠하신 지 모르지만. 잠잘 때 자장가로 틀어놓고 자면 룸메이트형이 들어와 내가 자는 중에 꺼놓는다. 뼈저리게(?) 가난하던 대학때보다는 그래도 요즘들어 음반을 많이 사는 편이 되 었고, 그만큼 한 앨범 한 앨범에 깊게 음미하면서 빠져들지는 못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앨범은 모처럼 아주 즐겨(구체적으로 매일같이 하루종일)들을 만한 앨범 이 되어 가고 있다. 흐흐흐.. 아! 내가 좋아하는 아가씨가 있는데 그 아가씨 집으로 초대해서 부루스 출 때 뭐 좋은 음악 없쪄요? 하고 물어본다면, 난 이 음반 강력히 권해주고 싶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