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freeas (thewind) 날 짜 (Date): 1995년01월07일(토) 23시16분41초 KST 제 목(Title): 나도 구두에 대한 단상. 난 외모에 신경을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진 않지만 옷은 단정하고 깨끗하게 입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덕분에 빨래하고 다림질하는 수고를 좀 들여야 하지만... 반면 구두는 이상하리만큼 잘 닦지 않는다. 가끔 사우나등에서 구두를 닦고 나서 번쩍번쩍하는 구두를 보면 웬지 내가 제비 흉내 내는듯하고 남들이 내 발만 보는듯 느껴진다. 일종의 선입견 때문이겠지만너무 깨끗힌 구두를 보면 상대가 제비족 이나 백수나 뭐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너무 지저분 하면 사람이 꽤재재해 보이지만 적당히 더러운 구두를 신은 사람을 보면 그사람은 웬지 열심히 사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곤한다. 물론 내 자신의 선입관과 기준 경험으로 판단하는 거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척도나 기준으로 그렇게 남을 쉽게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구두나 옷 차림새, 말씨, 어투,또는 행동거지, 짧은 글 몇 줄, 우리는 이런것으로 남을 너무 쉽게 평가하는 건 아닌지. 의도된 것이든 아닌것이든 우리는 너무나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가끔은 자신도 스스로 표현되는 모습이 내자신인지 스스로 생각한는 모습이 자신인지도 헛갈리면서... --------------------------------------------------------------------- Free as the Wind !. 떠도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