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choco (조 장 호) 날 짜 (Date): 1995년01월07일(토) 10시43분46초 KST 제 목(Title): 구 두 여러 켤레의 구두를 가지고 옷이나 기분에 맞춰 신거나 하질 않고, 항상 한 결레의 구두를 계속 신다가 떨어지 거나 바꾸고 싶을때 바꾸거나 하기때문에 항상 새구두 를 신으면 낯설다. 이 구두를 사고 처음 이틀까지는 발에 물집이 잡히고 운전을 할때 발에 감각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 그래 서 한참 애를 먹이더니, 이젠 신에 내가 맞추어졌는지 아니면 발에 구두가 맞춰졌는지 편해졌다. 그런데 이상한 건 전에 신던 구두도 새구두를 사기전 까지는 그렇게 낡아보이지 않는데, 새구두를 신다가 신발장에 들어있는 전 구두를 보면 느닷없이 나이를 먹어버린 사람처럼 낯설 정도로 낡아보인다. 구두도 역시 자기가 관심을 받는지 안받는지를 알고 있는걸까? 아니면 그저 내기분에 따라 그렇게 보이 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