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PinkYun (하얀악마) 날 짜 (Date): 1996년09월12일(목) 19시18분34초 KDT 제 목(Title): 생각하는 동화(7) * 느낌표를 찾아서 * 글 : 정 채 봉 느낌표를 쓰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무엇을 보거나 '그렇지 뭐'로 시들하게 생각하는 사람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도 신록의 나뭇잎을 대해도 쌍무지개가 떠도 감동할 줄 모르는 사람. 파란 하늘을 보고 감탄하는 친구를 보거나 하면 '원 저렇게 감정이 해퍼서야' 하고 혀를 차는 사람이었다. 이집(사람)에 사는 느낌표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쓰지 않으면 삭아 없어지고 말것이 자명한 이치가 아닌가.' 느낌표는 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도 이 집을 탈출하여야겠다고 별렸다. 그러다가 어느 비오는날 밤, 마침내 느낌표는 이 사람한테서 떠나 버렸다. 느낌표가 빠져나간줄도 모르고 있던 이 사람은 권태와 식욕부진에서 조울증으로 점차 발전했다. 보다못해 가족들이 그를 데리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그를 진찰한 의사가 처방을 일러주었다. '감동을 회복하시오. 무엇을 보거나 오! 하고 놀라고 아! 하고 감탄하시오 그리하면 당신의 기력은 쉬 회복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에게는 느낌표가 달아나고 없었다. 그는 느낌표를 찾아 유명산으로 갔다. 유명극장으로도 가고 유병바닷가로도 갔다. 그러나 그의 느낌표는 그 어느 유명한 곳에도 있지 않았다. 그는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왔다. 목욕을 하고 한숨 잠을 자고 일어나니 문창호에 새하얀 빛이 스며들어와 있었다. 문을 열은 그는 순간 숨을 멈추었다. 그가 잠든 사이에 온 첫눈이 담장이고 마당이고를 살짝 덮고 있는 것이었다. "오!" 바로 거기에 그의 느낌표가 숨어있지 않는가. "!" .__ . . , 사람이 하늘처럼 _ ,/| [__)*._ ;_/ \./ . .._ 맑아보일때가 있다. '\`o.O' _) . | |[ )| \ | (_|[ )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_*_)= ( ________________________하늘_냄새를_맡는다____________) (__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