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anago (아구 애인�) 날 짜 (Date): 1996년09월03일(화) 12시53분38초 KDT 제 목(Title): Re: 기차 안에서.... 기차 안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죠. 특히 밤차를 타면... 어린이들의 고함 소리.... 애기들의 울음소리..... 술취한 이들의 목청 높은 이야기 소리.... 연인들의 속삭임도 그 속에서 한 몫을 하기도 하고... 열차의 덜컹거리는 소리에 실려 수많은 삶의 소리가 들려오지요. 짜증나기도 하고 화도 나지만... 그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느끼기도 하지요. 저는 요즘 기차를 거의 타지 않읍니다. 예전에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듣기 싫어서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되서 이제는 기차를 거의 타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어쩌다가 요즘 시장에 가서 느끼는 사람들의 부산한 움직임 속에서 느껴지는 생의 에너지가 그리워집니다.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지요. 그것이 그리워져서 야간열차를 타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객차 사이에 서서 지나가는 풍경에게로 담배연기를 뿜으며 인사를 하고 싶어지는 군요. 이번 주말에 부산에 갔다가 올라올 때는 기차를 타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