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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PinkYun (하얀악마)
날 짜 (Date): 1996년09월03일(화) 12시45분51초 KDT
제 목(Title): 기차안에서



출장이라고 하는것. 그것도 장거리일 경우에는 가서 일하는것은 둘째치고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나 여정이 너무 힘들다.

커다란 가방에 짐을 챙기고 가는 낮선곳.

우리 회사가 아닌 다른곳에서 어쩌면..아니 당연히 어린저런 눈치를 보며

 일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기차안에서의 휴식이라고나 할까.

출장때문에 일정리를 하느라고 피곤했는데..잠이나 자야지..하며 기대를

잔뜩하고 기차에 올랐다.

웅성웅성..

평일인데도 오후에 한대밖에 없어서 그런지 기차안은 사람들로 꽉차 있고.

마치 주말에 어디 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휴~~ 주말에 가는거야 여행이지만...난...

기차가 서울을 지나고 초록빛의 물결이 일렁일쯤에 기차안이 조용해 지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의자를 뒤로 젖히고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나도 의자를 적당히 뒤로 하고 신문을 보고있다가 갑자기 우는 애소리에

깜짝 놀랐다.

아마 낮설어서 우는 모양인데 워낙 조용했다가 애가 우니까 자던 사람들도

깨고 그 애엄마는 애를 달래느라 무진 애를 쓰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애가 잠이 들었는지 조용해질무렵 또 한애가 소리를 지르는것이다.

이건 우는게 아니고 좋아서 소리를 지르는거다.

보니 내앞에 앉은 아이가 창밖을 보면서 신기한지 보는거 마다.."으악",,"우와~~"


하면서 감탄을 하는거다. 좋아서 얼마나 큰소리로 떠드는지...

약간의 시간이 지나도 그 아이 부모는 그 아이를 그대로 두는것이다.

전철에서조차 그러면 안되는데 기차안에서 그렇게 떠들어 대는 아이를 가만히

두는게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그렇다고 뭐라 그럴수도 없구해서..

잠자는걸 포기하고 책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어떤분이 뭐라고 하는소리가 들리고 그제서야 애엄마가 애를 조용히하라고

타일렀다. 그랬더니만 자기하는것 못하게 해서 그런지 울기 시작하는거다.

휴~~ 괜히 건드려 일만 크게 만들어 놓은 꼴이 된것이다.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목청높게 울던지..

나같으면 힘들어서도 그렇게 오래 못울겠더구만...



이상한것은 한쪽에서 애가 울면 나머지 애들도 우는것이다.

그 아이가 오래 울자 다른곳에서도 애들이 따라우는데...

애구.. 완존히 스트레오로....:(

나의 휴식의 꿈은 깨어지고 도착할때까지 간헐적으로 떠들고 우는 아이들땜에

그리고 이때다 싶은지 핸드폰으로 계속전화가 오고 또 전화를 해대는

어떤 아저씨땜에 뜬눈으로 5시간동안 창밖만 보고 있었다. 긴 하품만 해대면서..

"아~~~~~흠"

~
 .__     .  .   ,        사람이 하늘처럼             _  ,/|    
 [__)*._ ;_/ \./ . .._   맑아보일때가 있다.         '\`o.O' _)     .
 |   |[ )| \  |  (_|[ )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_*_)= (
 ________________________하늘_냄새를_맡는다____________) (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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