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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PinkYun (하얀악마)
날 짜 (Date): 1996년08월22일(목) 12시40분19초 KDT
제 목(Title): 졸....업



졸업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스모스 졸업을 하게 되는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정장차림에 그 위에 다시 가운을 입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등골에서 땀이 흐르는 느낌이지만..가을과 코스모스라는 말이 악간은 시원할 기분을

갖게 해준다.

어떤 일이든 내가 그 안에 있을때에만 힘이 든거 같다.

이제는 그곳에서 조금 비껴 약간은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으니 여간 편안하고

기쁠수가 없다. 그리고. 다른사람한테는 별겨 아닌지 모르지만 나 자신이 이렇게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누가 그랬던가.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매듭지어야 할 하나의 일이 있으면

난 또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일이 있을거라는 것을..

새로운 시작이 없는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고 그저 그곳에 안주하고.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 버린다고 생각하는게 내가 내 삶을 있게 하는 나의 모토이며 
방침이다.

인생을 두고 방침 운운하는것은 무슨 학교 교칙처럼 딱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자기 삶에 있어서 영위하고 가꾸어 나가야 할 나름대로의 삶의 방침이 있을

테니까..

이젠 난 학생으로서 사회로 부터 보호받던 혜택은 없어지는것이다.

그동안 사회인으로서의 의무보다는 학생으로서의 보살핌을 더 원했던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를 둘러싸고 있던 학교의 울타리에서 완전히 나온 것이다.

직장생활을 꽤 했지만 이렇게 무엇인가로 부터 벌거벗은 느낌이 드는것 왜일까?

내가 이 학교를 졸업하는것으로 나에게 주어지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작도 그저 나자신에 대한 만족을 위해서 시작한거니까..누가..무엇을 알아주기를

기대 하거나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제일 중요한건 나 자신.

나 자신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것이다.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난 최선을 다 했다는걸 나 스스로에게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거 그거 하나로 족하다.

이 자신감을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 했든가...


어찌보면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른다.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보니까...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아무 보장받을것도 없이 공부를 시작한다는것에

내 주위사람은 거의 모두 회의적이었으니까...

반농담 반진담으로 그 시간과 돈으로 다른걸 시작하는게 훨씬 더 이익이라고

늘 나에게 말했던 사람들..

나보고 어리석다고 한마다씩 생각없이 툭~~ 말을 던졌던 사람들...

난 그들의 말에 그냥 피익..웃고 말았다.

눈에 보이는 무엇이 내손에 쥐어지는것만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도 나를 힘들게 했던 요소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런것도 이제는 기억의 저편에서 곧 사라지고 말 파편에 불과하다.

난..이제 또 다른 시작을 하기 위해..잠시 휴식이 필요할뿐....


이제 난 완전한 사회인이 되는거다.


 
 .__     .  .   ,        사람이 하늘처럼             _  ,/|    
 [__)*._ ;_/ \./ . .._   맑아보일때가 있다.         '\`o.O' _)     .
 |   |[ )| \  |  (_|[ )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_*_)= (
 ________________________하늘_냄새를_맡는다____________) (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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