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YU ] in KIDS
글 쓴 이(By): MIST (흑수광인)
날 짜 (Date): 1996년08월20일(화) 11시03분04초 KDT
제 목(Title): '헌혈의 집'풍경 2


뭐, 헌혈에 대해서라면 바로 옆에서 같이 생활하시는 jbpark님께

비할바는 아니지만, 가끔식 '헌혈의 집'에 들러보면 재미(?)가 있다.


요전에 갔을 때는 고등학생이 원래의 헌혈할 나이(나이는 됐지만, 생일이 안 지나서)

가 되지 않았는데도, 헌혈을 하고 있었다. 첨엔 헌혈의 집 근무자께서 모르고

헌혈을 시켰다가(바빠서 그런 것 같았음) 학생이 헌혈 중에 겁을 먹고 얘길 하는

바람에 알게 된 것 같았다. 이미 혈액봉투에 절반가량이 차 있는 상태여서, 옆에서

진정시키면서 헌혈을 계속 하고 있었다.

'왜 헌혈을 한다고 첨에 들어왔을까? 역시 초보라서 겁을 많이 집어먹었군'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그 나이에 헌혈을 한다는게 기특해 보였다.

(MIST는 처음의 헌혈이 대학 4학년 때)


또 한번은 나이가 꽤 되신 분(50대후반정도, 헌혈을 65세 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오셨는데, 겉보기에 약해 보이시던데, 그 '헌혈의 집'아가씨는 아는 척을 한다.

누워서 헌혈을 하실 때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링겔'을 맞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마르시고, 나약해 보이시던....

(scann님 겁먹지 마세요, 이런 분들도 멀쩡히 헌혈하시니까)


글코, 요새 '헌혈의 집'을 보면 성분헌혈을 한답시고, 요상한 기계를 가져다놔서

초보(?) 학생들을 겁먹게 한다. 전의 전혈 같은 경우 그냥 관 끝에 봉지하나만

달랑 매달려서 그 봉지를 채우면 됐는데, 성분헌혈은 관을 기계에 얹어 이리저리 

돌리느라고 어떻게 보면 어떤 생산품을 만드는 기계처럼 보일 때도 있다-사람의 

피를 원료로 하는-. 글코, 규칙적으로 '탁'하는 소리가 들려 기다리는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초보로서는 좀 힘든 시간..)


헌혈을 기다리고, 하는 동안은 솔직히 약간 불안하지만, 나올 때 받는 기념품은 

헌혈의 또다는 기쁨이다.

2050번째 글의 기념품으로 준비해 놓은 전화카드도 헌혈에서 받은 것이고,

요전에 가선 T를 하나 받았다.(좀 유치하게 생겼지만)

jbpark님의 경우엔 

공구세트, 비누세트, 찜질팩 같은 것도 받았다 그러시더만(기념품은 지역마다 

달라지게 되고, 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바뀌니, 다음엔 또 뭘 줄까 기대하는 마음도 은근히 생기기도 한다.


아직까지 헌혈 안해보신 분은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가보면 의외로 고등학생(여고생포함)이나, 여자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랄

겁니다. 처음의 두려움만 깨면, 다음엔 그리 어렵지 않죠..


p.s.그럼, 헌혈-off를 위해 다들 헌혈 준비를...(농담)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