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case (> 케이스 <H) 날 짜 (Date): 1996년08월20일(화) 11시02분36초 KDT 제 목(Title): 우리나라 언론.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언론의 작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차이만 있을뿐이죠. 예전엔 조선이 가장 심했고, 동아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큰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동아가 좀 나아보이기는 하지만... 방송은 MBC가 KBS보다 훨씬 낫습니다. 예전에 삼풍사고가 있을때, 두 방송에서 같은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보도하는 태도나 시각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KBS는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금 사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고요.. 내보내는 보도화면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MBC는 학생들과 전경이 서로 대치하고,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을 주로 내보내는 반면에, KBS는 전경이 맞거나 부상당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즉, 학생들을 일방적인 가해자로 보이도록 유도합니다. 그저께, 전경들이 연대에서 취재하던 언론 기자들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MBC는 전경이 욕설하는 장면과 폭행하는 장면을 같이 내보내면서 자세히 보도한 반면에, KBS는 화면없이 "충돌이 있었다"는 간단한 멘트만 있었습니다. 예전에, 6.29 선언이 나올때, KBS에서는 학생들을 빨갱이라고 칭하면서, 학생들을 매우 비판하더니, 6.29선언이 나온 후에는 방송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으며, 이외에도 열거하자면 한이 없습니다. SBS는 잘 보지 않아서, 평가하기가 어렵구요. 그래서, 전 KBS 9시 뉴스에서 하는 말의 대부분은 믿지 않습니다. 가끔 설에 가면 부모님과 같이 9시 뉴스를 보게 되는데, 부모님은 주로 KBS를 보시는데, 제가 MBC를 보자고 해도, 잘 안되더군요.. 아마도 KBS가 훨씬 길게 뉴스를 해서 그러신가본데, 이런 잘못된 뉴스를 들으시니까 자연히 잘못된 시각을 같게 되는 것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