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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jisdol (돌쇠)
날 짜 (Date): 1996년08월14일(수) 19시01분59초 KDT
제 목(Title): 휴가를 보내고나서



지난 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휴가를 보내고 오늘 랩에 올라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키즈들어와서 2000번째 글이 포스팅되었나 확인하는일...

흑흑.... 근데 나는 이미 탈락되다니... 아까비, 다음번 응모에는 반드시 

잘 찍어야 겠군...

휴가기간동안 집에서 며칠 쉬다가 지리산 1박2일로 갔다오고, 친구들 만나고,

그렇게 있으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오랜만의 휴식이라 잠도 실컷자고, 한 껏 게으름만 피우고 지낸 것이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지리산을 갔다와서 마음 한구석엔 뿌듯함이 남아있다.

이번에 3번째 지리산을 찾았건만 갈 때 마다 새로움과 신선함을 안겨주는 곳이었다.

첫날 구례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3시간하고 약간 더 걸으니까 노고단 산장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다시 출발!!!

 그래서 그 날 저녁 연하천 산장에서 하룻밤 자는데 그날 따라 왠 소나기가 그렇게

무식하게도 내리는지, 텐트가 물에 흥건히 젖어서 하여튼 자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8시에 출발하여 세석산장에 도착하니 벌써 뱃님이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는 아우성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옆에 다른 산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아무래도 당일 천왕봉을 갔다 내려가면 집� 갈 

차가 없을 것 같아 그냥 한신계곡으로 하산을 했다.

 혼자하는 산행이어서 쉬고 싶을 때 쉬고, 계곡물이 깨끗하면 앉아서 탁족(?)도 

즐기고 한신계곡의 멋을 마음껏 느끼고 백무동으로 내려왔다.

 이번에 못간 천왕봉을 다음번에 다시 갈 것을 기약하며, 광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지리산 산행을 마쳤다.

 지리산을 언제 가더라도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힘들게 한 봉우리를 올라서서

내려보는 풍광은 내가 신선이 아닌가 착각을 일으키기 충분하고, 능선사이로 

피어오르는 산안개는 마치 구름속에 산책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그리고, 마주치는 사람마다 서로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라고 나누는 

말속에 정겨움을 느끼며 한발 한발 걸을때 진정 산에 오르는 맛이 이거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하여튼 돌쇠의 여름휴가는 이렇게 끝이 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었다.


 예전 처럼 열심히 생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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