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case (> 케이스 <D) 날 짜 (Date): 1996년08월02일(금) 16시17분18초 KDT 제 목(Title): 덕유산행기 - 하산. 일반적으로 내려가는 길은 힘이 덜든다. (케이스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냥 조심조심 한발씩 내려가는 거 보다, 그냥 막 뛰어 내려가는 것이 덜 힘이 든다. 그래서, 케이스는 내려갈때, 뛰어 내려가는데, 덕유산의 경우에는 좀 험하기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그냥 걸어내려왔다. 하산의 경우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될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올라갈때 경직됐던 근육을 풀어주면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문지르면서 내려오라는 말이 아니고, 발걸음을 내딛을때, 조금씩 풀어주라는 말이다. 내려오는 길은 그리 힘들지도 않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힘들게 올라간 바람에 다리가 풀려서 더욱 조심해야 했다. 내려오는 도중에 여자 3명을 만나게 됐다. (케이스가 먼저 말을 건 것은 아님!! 옆에 있는 친구가 말을 거는 바람에, 같이 있던 케이스도 말을 하게 된 것임!!!) 나와 친구와 같은 학번인 88학번이었고, 3명은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으로 부산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데, 방학을 이용해 놀러왔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케이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나만 보면 언제나 외롭다고 외치는 친구의 앞날을 위해서, 게다가 이 친구의 이상형이 바로 학교 선생님인 관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참.. 노력 많이 했습니다. (여자 친구 없는 사람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말을 제대로 못하니, 여자 친구가 있을 리가 있나..) 내려가다가 만난 교수님들과 다른 선후배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결국, 그 여자분의 삐삐 번호를 알아내는데, 성공!!! 앞으로 일이 매우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친구가 이번엔 장가를 갈려나?? 백련사에서 덕유산 입구까지 오는 길은 너무 멀더군요. 걸을때마다 발바닥은 쑤시는데, 입구는 안 보이고... 패닉의 '달팽이'가 이 시점에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 " 결국 버스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차 안에서 디비 자다가, 대전에 도착하니, 8시 반... 8시 반에 저녁을 먹고, 집에 와서 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