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jisdol (돌쇠) 날 짜 (Date): 1996년08월01일(목) 20시20분44초 KDT 제 목(Title): 덕유산을 갔다오셨군요.. 아!! 케이스님이랑 랩식구들이 덕유산을 갔다오셨군요... 갑자기 작년 덕유산 산행이 생각이 나서 무척 부럽군요.. 저는 작년에 대학원 입시 준비하면서 짬을 내 과 동기 녀석 한명과 덕유산을 종주를 했죠.. 그때가 아마 6월 말경이었으니까... 저희는 전날 지리산에 갔다가 오후에 남덕유산에 도착해서 야영을 하고 다음날 남덕유에서 북덕유산까지 종주를 했는데 새벽 5시 반 경에 출발하여 덕유산 정상에 도착한게 6시경이었으니 거의 12시간을 걸었지요.. 하필 그 당시가 장마철이어서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는 가스가 많이 끼어서 종일 구름속에서 산책(?)을 하면서 힘들게 산행을 했죠... 평소에 산을 무척 좋아해서 많이 가는데도 그 날은 넘 힘들어서 빨리 내려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잠만 자고 싶었으니까요... 그 친구는 비록 대전에 있지만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포근한 추억에 빠져들곤 하죠. 정상에 올라섰을 때 보이는 것이라곤 내 주위를 감싸는 하얀 구름과, 시원스레 펼쳐진 덕유평전, 내 몸의 묵은 때를 씻어 내려는 듯 맹렬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무주 구천동의 맑디 맑은 계곡물..... 왠지 그 때를 생각하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케이스님이 덕유산을 갔다오셨다니 앞으로도 덕유산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번 가을에 시간이 되면 다시 한 번 꼭 가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