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PinkYun (하얀악마) 날 짜 (Date): 1996년07월25일(목) 07시51분49초 KDT 제 목(Title): 전화번호수첩 정리하기 자주색이 도는 빨간 전화번호수첩을 갖고 다닌지 한 10년은 된거같다. 다른것도 마찬가지겠지만..'ㄱ'로 시작해서...'ㅎ' 로 끝나는 인덱스를 가지고 있는 수첩. 전화번호수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그래서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러웠던 수첩이 낡고 이제 쓸 빈공간도 없어서..정리하기로 마음먹고..그것보다 적은 수첩을 하나 샀다. 그리고..'ㄱ'서부터 찾아 나간다. 기억해야 할사람..그리고 잊어야할사람.. 또는 잊혀진 사람들... 수첩을 정리하면서..내가 적었나 싶은 전화번호도 있고...정말 좋은 친구였는데 연락이 끊겨 마음만 애태우게 하는 친구도 있구... 내 수첩에서..그리고 내 기억에서..반정도가 사라졌다. 가끔씩 공중전화박스안에서 가방을 정신없이 뒤진다. 그 빨간 수첩을 찾느라고.. 하지만 그 수첩은 없구..다른 수첩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곧 익숙해 지겠지.. 그리고 수첩에서 사라진 사람들에게도 곧 익숙해 지겠지 .__ . . , 사람이 하늘처럼 _ ,/| [__)*._ ;_/ \./ . .._ 맑아보일때가 있다. '\`o.O' _) . | |[ )| \ | (_|[ )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_*_)= ( ________________________하늘_냄새를_맡는다____________) (__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