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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PinkYun (하얀악마)
날 짜 (Date): 1996년07월02일(화) 21시53분49초 KDT
제 목(Title): 버스에서 생긴일



늦은 저녁시간 집으로 가기 위해 강남역에서 좌석버스를 탔다.

좌석버스가 금방 지나갔는지 타는 사람이 나하고 어떤 청년(??)밖에 없었다.

언제나 사람들에 몰려서 타는것과는 다른 기분이 들었다.

버스안도 별로 사람이 없었고 빈자리를 쭉 들러보고 오른쪽 맨 됫자리의

바로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난 자리가 있으면 꼭 그자리에 앉는다.)

버스가 정거장을 출발하여 떠나고 있는데 나랑 같이 탄 청년이 앞에서 부터

무엇인가를 돌리고 있었다. 신문과 함께...

내앞에까지 와서 내 앞에 내민 것은 손으로 삐뚤하게 쓴 종이한장과

청년이 버스탈때 가지고 탄 조간신문이었다.

그리고 그 신문은 내가 아침에 보는 신문중에 하나 이기도 했다.

그 청년이 다시 앞으로 가서. 사람들에게 굽실굽실 인사를 하면서 뭐라고 하는데


(아마 사달라는 말이겠지!!) 사람들은 신문을 사주지 않는 눈치였다.

아마 조간신문이라 그런 모양이다.

그 청년에게 동정을 가져 살수도 있었지만..그청년은 어리지도, 어디가 불편하지도

않았다. 그저 험악한 인상과 함께 약간 지저분하다는것밖에는...

그 청년이 내 앞으로 왔을때 나는 신문과 함께 그 종이쪽지를 내주었다.

그랬더니 주위를 빠르게 살펴보는듯 하더니 내 자리앞으로 바짝서서 나를 쳐다보며서

험상굿은 표정을 지으며   사라고 하는것이다. 작은목소리로..

주먹을 쥐어  보이면서.. .

내 뒷자석에도 내 앞좌석에도 그리고 내 옆좌석에도 사람이 없음을 그때서야 알았다.

너무 항당하고 무서워서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신문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는중에 나의 손은

지갑에서 1000원자리 지폐를 꺼내고 있었다. (엉엉엉~~)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너무 그사람이 너무 무서웠다.

신문값이 400원이라고 하더니 거스럼돈도 주지 않고 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정거장에서 내려 버렸다.

근데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같은 나의 행동때문에 그런사람들(나쁜사람)

이 그런행동을 할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나의 행동과 그런 나 자신에

대해 심히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소리라도 치는건데...

내가 그때 소리라도 쳤으면...어떻게 되었을까????

에이..속상해라...

이럴때 무기력해질수 밖에 없는 내가 밉다..흑흑흑...

 .__     .  .   ,        사람이 하늘처럼             _  ,/|    
 [__)*._ ;_/ \./ . .._   맑아보일때가 있다.         '\`o.O' _)     .
 |   |[ )| \  |  (_|[ )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_*_)= (
 ________________________하늘_냄새를_맡는다____________) (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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