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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돌쇠)
날 짜 (Date): 1996년06월29일(토) 18시29분51초 KDT
제 목(Title): 친구의 임관식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소위 계급장을 다는 임관식에 갔다왔다.

 그 녀석과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지...

 새로 고등학생이 된지 며칠 되지 않아 그 녀석이 내게 수학문제를 물어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우린 지금까지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학교 다니면서 꼴찌를 해보겠다고 중간고사를 망쳤다가 담임선생님에게 

 무진장 맞았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서로 기숙사 생활을 하며 힘들때 

 도와주며 공부했던 기억....

 친한 친구들이 모두 재수를 한다고 자기도 맘에 차지 않았던 대학을 휴학하고 

 재수를 했던 정말 엉뚱한  녀석이었는데 오늘 임관식에서 힘든 훈련을 마치고

 소위계급장을 어깨에 단 그 녀석이 정말 늠름하고 자랑스러워 보였다. 

 대학에 들어간 후 서로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집에 내려 오면 

 항상 술잔을 기울여 주고, 방학이 되면 꼭 여행을 다니면서 아마 지금 나의 

 사진을 보면 그 녀석들과의 사진이 제일 많은 소중한 나의 친구들....

 새하얗던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나보다 더 얇았던 팔뚝이 굵어져 버린 

 대한민국�  육군 소위가 오늘 만큼은 부러워 보였다.

  항상 편하게만 살려고 했던 녀석이  공수부대로 지원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열심히 잘 생활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서로  헤어졌다. 

 � 친구야! 너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 왜냐구? 넌 자랑스런 나의 친구이기에....



          ----- 포항오는 길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오후, 돌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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