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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cgman (호머심슨)
날 짜 (Date): 1996년05월22일(수) 18시06분03초 KDT
제 목(Title): 문뜩 생각난 것들...


오래간만에 잠깐 또 짬을 내본다.

아침에 열심히 자전거 패달을 돌려 전철역까지 넥타이를 휘날리며 전철이 떠나기 
1분전에 도착한다. 요새는 앉아가기가 좀 힘들어 하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고 
가져온 신문을 펼친다. 일산선 대화에서 회사가 있는 충무로역까지는 1시간쯤 
걸린다. 신문을 보다 잠을 청하다 책을읽다 하다가 전철을 나선다. 이대 다음으로 
길것같은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지하에서 나와 바삐 회사건물로 향한다. 

출근시간 몇분전에 마그네틱 카드로 출근체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책상위에 
컴퓨터들이 마치 성처럼 쌓여있다. 그리고 주위에 어지러이 두꺼운 책들이 흩어져 
있다.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많은 사람들.. 정부장, 정과장, 김대리, 이대리, 성윤정씨, 권준희씨, 이정수씨 
저쪽 다른 부서의 얼굴만 알고 이름은 아리까리한 사람들...
모두들 이곳에 왠일인지 모여서 뭔가 하고 있다. 왜들 모였을까..

아...
이 회사에서 이들에게 돈을 주지...맞어

나도 돈을 받고 이곳에 다니는거군... 잊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동안 이런 뭐 X같은 회사다있어 하고 불평도 많이하고 전자메일에 시정하라고 
마구 편지도 썼지만 아무래도 이곳이 고맙다.

나와 가족들이.. 그리고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이 이 회사가 주는 
돈을 받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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