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choco (조 장 호) 날 짜 (Date): 1994년11월14일(월) 16시59분58초 KST 제 목(Title): 만두(?)라면~ "앗!~ 속았다." 만두라면의 만두를 집어 맛을 보던 녀석의 외마디 외침이었다. 일요일 저녁에 키즈에서 의기투합이 된 몇몇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돈을 걷어서 나와 파x텔은 슈퍼에서 맥주와 항상 먹던 안줏거리(마른 북어, 참치, 김, 과자...등) 를 사는데 파x텔오방(샤프텔 오방이라고도 함...오방파에 대 한 설명은 추후에 필요하다면...)이 라면을 사가자고 한다. 얼마전 술을 먹을때 도투락만두를 넣어서 끓인 기막힌 라면 맛을 기억한 우리는 도투락만두를 하나 사기로했다. 아무생각없이 도투락만두를 집어서 바구니에 넣는데, 샤프텔 오방이 동그랑만두를 한번 먹어보자고 그런다. 새롭게~ 샤프텔오방이 들어서 보여주는 도투락 동그랑 만두가 맛있게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맛을 찾는다는 기분으로 그러자고 했다. 나머지친구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기다리는 곳에 돌아온 우리 는 술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나머지 안주들이 떨어지기 시작 하자 샤프텔오방은 슬슬...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나머지 친 구들은 맛있는 만두라면을 생각하면서 군침을 흘리기 시작... 물이 끓자 한봉지채 모두 집어넣는다. 많이도 넣는다. 하지만, 맛있으니깐~ 만두가 슬슬 익어갈때 라면을 넣는다...이젠 그 시식의 시간만을 기다리면 된다. 이 얘기 저얘기 하면서 술을 마시던 우리는 샤프텔오방이 만두가 익었는가 맛을 보러 갈때 짜식 한개 더먹겠군 하는 눈초리만 가볍게 보냈을 뿐 미동없이 놀고 있었다. 그 순간~ "앗!~ 속았다." 우리는 "짜식 안익은 만두 먹었구만~ 킬킬..."하는 생각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아니 이럴수가~ 오 마이 갓~ 갓 블레스 유~(몬소리? 히히) 만두속이 예사만두 같지 않고 새까만게 아닌가...으... 떨어져있던 만두봉지를 재빨리 집어드는 순간 우리는 찐빵라면 먹어야하는 운명의 장난을 느끼고는 너무나 재밌어서 요절복통 하지아니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만두 사실때 만두인지 찐빵인지 꼭 확인하고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