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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날 짜 (Date): 1996년04월25일(목) 03시37분36초 KST
제 목(Title): [re]MISY님 죄송합니다. to Lee님께..


응駭� KAIST 학부2학년 생이랍니다...이것이, Lee님이 저희 학교 학생들을 이해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제 말이 변명처럼 들리지 않는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솔찍히 이야기해서, 우리 학교에서 자살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다른곳에 비한다면

아주 많은 편입니다..대부분이 학업 때문이죠..... 물론 전체 학생에 비한다면

자살하는 학생들은 적은 수라고 하지만, 그런 학생들이 전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

향은 대단하답니다...제가 알기로는 많은 학생들이 자살 비슷한 complex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성적이 어쩌고 성적 비관이 어쩌고 하는데, 그런 것 

은 아닌 것 같습니다...자기가 왜소하게 느껴져서 그렇게 본다고 생각하지요...

제가 여기 와서 느낀바를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물론, 제가 말하는 것이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지만요...

저도 물론 자살 해 버리고 싶은 때가 있었습니다...혹은, 당장 내일아침에 이런 생

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런것을 느낄때가, 뭔가를 해야 하는데, 도저

히 너무 많아서 손에 안 잡히는 경우, 그리고 또 다른 경우가, 하고는 있지만, 도

저히 내 능력으로는 제대로 할 수 없겠다고 느꼈을 경우....저것을 어떻게 다 하지

하고 생각했을때였습니다...


보기에는 너무 단순한 이유 같지만, 실제로, 과도한 숙제 때문에, 또는, 과도한 성취
욕구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진짜로 이렇게 살아야 되는가 하고 회의를 느끼기도 한답니다....

제가, kaist랑 관련이 있는, major board들을 둘러 보았는데, kids kaist 보드에

만, 자기가 자살하지 못하는 이유 어쩌고 하고 써 놨더군요...거기 에 대해서는 

, 그것 만으로, 여기 학생들이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럴수록 저희들은 무척 힘들어 진답니다....내부에서 힘이 들고, 바깥에서도 힘이

들때 말이죠....

제가 본 board들에서는 대부분이, 명복을 빕니다. 또는, 자살을 한 사람을 이해할

만하다 라는 글들, 그렇다고 자살을..하는 등등의 지극히 평범한 글들만이 올라

온 것 같았습니다.....

그건 둘째치고...

아무튼, 지금 제 심정은 상당히 섭섭하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과공부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지금 2월 말에 
학교에2월 말에 학교에 온 후

집에 한번도 가지 못하고, 모든 시간을 학과공부랑 숙제에 매달려 왔지만,

항상 불안하고 초조함 에 쫓기고 있답니다....진짜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2층 열람실에서 1층으로 뛰어 내려 버릴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 계단에서 굴러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또, 아까 이야기한 대로, 지금도 힘이 무척 듭니다...당장 내일 그런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르죠..


요즘,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의 signature가 이거 더군요...

사람들은 모두 힘이드는 시기가 있다...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것 때문에 자기

삶을 결정지어버리지는 않는다...그것은, 그 고비를 넘기면 더 좋은 때가 올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가 보기에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 같은 경우에는 자살한 사람의 심정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살할만큼 힘들었었구나 함을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두서 없이 말만 쭉 나열하게 된 것 같네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고, 그냥, 서로 잘 이해해 보자는 의미에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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