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geguri (풀피리) 날 짜 (Date): 1997년07월28일(월) 12시31분22초 KDT 제 목(Title): 아침을 여는 시 한편... 목소리 10 지은이: 이수익 친구여, 지금 내가 부르는 이 목소리는 옛날의 그 목소리가 아니다. 그전처럼 내 목소리가 맑지 못하고 친구여, 내가 종로에서 너를 만나 어깨를 치며 부르던 그 목소리처럼 천진한 그런 것도 아니다. 어느덧 나는 <에드거 알란 포>의 흉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알고 그 집을 지켜온 늙은 거미처럼 때에 따라서는 변신도 할 줄 알지. 친구여, 잃어버린다는 일은 결코 슬픈 것만이 아니지만 내가 다시 그리운 플로렌스의 꽃들을 부른다면 꽃들은, 알아서 화답의 눈빛을 띨 것인가 그전처럼 설레이는 몸짓으로 내게 다가올 것인가......친구여. @..@ "Ribbit" E-mail : jspark@geguri.kjist.ac.kr ==> more (----) ♩ ♪ ♬♩ ♪ " @dic.~ " ( >__< ) 풀피리 " @cvex.~ " ^^ ~~ ^^ http://sangdu.kjist.ac.kr/~jspark/ => My Home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