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swjun (붉은노을) 날 짜 (Date): 1996년01월12일(금) 09시47분09초 KST 제 목(Title): 생활 속에서(2) 저는 요사이 아기를 보고 있습니다. 생후 만 4 개월된 아기지요.이 녀석(그래도 고추니까)은 아직 기지도 못하고 고개도 제데로 못합니다. 그런데 지엄마 (우리누나)만보면 울지는 못합니다. 그거 입을이리저이 삐죽거리는 것으로 자신의 불만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누나만 없으면 앵~~~~~~ 민방위 싸이엔이 울리기 시작하지요. 그러면, 누군가는 안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울면 고무 젖꼭지를 물려 주지요. 이녀석과 가장 큰 전쟁은 우유를 먹이는 것입니다. 처음에 우유병을 입에 물리면 열심히, 쉬지도 않고 우유를 먹고 있지요. 그러나, 반나마 먹으면 이녀석 눈은 반쯤 감기기 시작하고 이내 잠이들지요. 그러면 누나와 저는 연합군으로 우유먹이기 전 쟁에 통참합니다. 흔들어 깨우고, 꼬집어주고 별의 별방법을 다동원하여 우유를 먹 이면 이제는 또 다른 일이 남아 있습니다. 트름을 씨키는 것이지요. 만약 트름을 안시키면 방금 먹인 우유를 개워냅니다. 문제는 이제 부터 입니다. 우유를 먹일 때는 졸던 녀석이 우유를 먹고 나서 힘이 나는지 그때부터 놀아 달라고 경고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냥 나두면 울다 딸꾹질을 시작하고, 이거참, 나둘수도 없고. 그래서, 요사이 이녀석을 재우는 담당은 저가 맞고 있습니다. 그방법을 소개 할께요. 나중에 참조하세요. 우선 제가 무릅을 세우고 바로 누워야 합니다. 그래고 허벅지에 담요를 깔고, 베개(?)를 무릅에 놓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허벅지에 비스듬이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면 약 5분이면 잠을 잡니다. 그런데 그냥 바닥에 눕혀 재우는 것보다 빨리 잠들고, 안아서 재우는것 보다 잠을 잘잔다는 것입니다. 또한 잠든 후 무릅에서 내리는 동안에도 잘깨어나지 않지요. 저는 요사이 이녀석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매우 즐겁습니다.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서 변화 발전하는 과정을 그녀석을 통해 봅니다. 무릇, 정체된 것이 없듯이 계속적인 변화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생명체의 성장은 신비로울 따름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녀석에게 배우는 점은 자신으로 부터 자유롭다는 것입 니다. 자신의 의지표현이 정확하다는 것이지요. 저는 지난 1년을 돌아 보고 과연 내가 1년을 어떻게 보냈는가를 평가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가지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로 돌릴때 해결방안및 문제점에 대한 책임은 없어지는 묘한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공동 의 사회 생활 속에서 자신의 역활에 맞는 영역 내에서는 문제점확인과 공동의 실천 속에서 함께 해결할 때만이 문제점에 대한 책임과 해결이 이우어 진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로 돌리는 것은 그문제를 해결 하지 말자 또한,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을 방임한다는 선언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속에서 함께 움직이고 함께 생활 합니다. 그중에 자기 개인적인 일이라는 부분속 사회 속에서 일어 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문제 또한 자신만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가지고 있고 함께 해결을 하고 함께 책임지는 과정만이 올바르다는 것을 작년 평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지고 나간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사람을 볼때 저는 얼음이 생각 납니다. 얼음의 표면에서는 계속 적인 증발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증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외표만의 변화내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움직이는 100 도의 물은 전체가 함께 움직이며 가장 활발하고 강력한 힘을 나타냅니다. 현재 저는 저의 상태가 100도의 물인지, 4도의 가장 위축된 물인지, 아니면 얼음 인지는 모릅니다. 이제 1월도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HUFSan여러분과 함께 생각하려고 이런 글을 올립니다. 저 붉은 노을은 정화의 불꽃이다. 노을을 보면 하늘의 용광로에서 세상은 단련되고 정제되어 기존의 땅위에 모든 것을 뒤덥고 새로운 새상을 만들라는 나팔가 들리는 듯하다. 이것이 제가 노을을 종아하는 이유입니다. 왕산의 노을을 아직도 기억하는 이가..... |